한국철도산업협회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제7기 글로벌 철도연수과정 연수생 중 코레일 연수를 희망하는 학생 9명을 대상으로 27일부터 28일까지 K-철도 우수성을 체험하는 특별연수를 공동으로 실시했다.
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은 한국철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해외철도 관계자를 한국에 초청해 철도 관련 석사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제7기 과정은 13개국 32명의 연수생이 우송대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며, 2018년 사업 시작 이후 21개국 136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글로벌 철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철도산업협회는 연수생들이 한국 철도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 주요 철도 운영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연수기간 중 한국 민간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코레일 연수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더 많은 국내 철도 기업과 연계해 글로벌 연수생들이 한국 철도를 폭넓게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탄자니아, 이집트, 폴란드 출신 유학생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철도 환경을 반영한 한국형 열차 신호 및 제어시스템(KTCS, Korea Train Control System) 소개, 대전기관차 승무사업소 및 대전철도차량정비단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연수생들은 철도 안전 확보와 운영 노하우, 첨단 유지보수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철도 운영의 핵심인 코레일 본사 관제운영실을 방문한 연수생들은 전국의 열차를 한곳에서 통제하는 열차중앙제어(CTC)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제센터의 규모와 운영 체계, 인력 배치 등에 감탄하며 한국 철도의 선진 운영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한 연수생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정시 운행을 자랑하는 한국철도의 핵심 시설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 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산업협회에 감사하며, 우리나라에도 한국의 선진 철도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철도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해외 철도 관계자들에게 K-철도의 기술력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 철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철도산업협회와의 협업 체계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