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공지사항
임삼진 제2대 상임부회장 취임사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11-08-22조회수 7929
임삼진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롭게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 일을 맡게 된 임삼진입니다.
저는 지난 1993년 '녹색교통' ‘보행권’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교통부문의 시민운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사람을 존중하는 교통, 대중교통의 발전과 철도 투자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의미 있는 결실 중의 하나는 광화문 횡단보도를 복원한 일입니다. 저는 2004년 서울버스개혁에 적극 참여하였고,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등의 여러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여 제가 가진 전문성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저는 기후변화와 에너지감축시대를 맞아 녹색교통의 대안으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철도와 철도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지난 2년 동안 우리 협회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비전을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철도가 국민 생활 속에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협회의 발전은 국민들 속에 철도가 얼마나 뿌리를 확고히 내리는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고속철도가 국민생활 속에 파고들 수 있으려면 HUB & SPOKE 기능의 강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누군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구체적으로는 KTX와 지역 철도망의 연계성 강화를 기본축으로 시외버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연결망의 체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대중교통시스템의 전반적 정비 및 보완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KTX와 기간철도를 이용한 고객들이 지역의 대중교통망을 연계이용 할 때 겪는 불편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저에너지 교통전략이 국민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게 해야 합니다. 국민철도시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 협회는 다양한 정책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철도 관련 산업의 교육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협회는 철도산업 발전과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저는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산업과 시장의 변화에 부응한 철도 관련 교육 체계를 다양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철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향후 철도산업을 이끌고 갈 핵심 리더들을 위한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과 평생교육 시스템이 확충돼야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교육시스템의 확충을 위한 협회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대학과 연계하여 해외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우리 철도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들 교육 프로그램은 국제기구와 연계해서 확충할 수 있고, 석사과정은 물론 1주일 과정에서부터 6개월 과정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도산업 부문에서 생애교육 시스템 확충과 해외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의 마련은 교육 역량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루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철도산업 발전과 해외진출의 자양분을 마련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셋째, 철도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특히 신교통시대의 도래에 맞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에서 철도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교통시대는 Tram, 버스, 자전거, 승용차, 보행자 등 도로를 이용하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혼재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상충 최소화 방안, 통행우선권 등과 관련된 제도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정책화해 나가는 데 철도협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비용, 저에너지, 대안교통 시스템을 요구하는 자치단체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Tram이나 LRT 시스템, 특히 가선 없는 노면경전철을 포함한 다양한 도시철도의 대안을 접목시키는 데 기여하고, 우리 협회의 연구역량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넷째, 고속선과 더불어 재래선의 개량과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습니다. 현재 국내 철도를 개괄하면 고속선에 집중하여 재래선의 개량과 발전을 소홀히 해온 경향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고속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재래선의 균형 발전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해외 철도산업으로의 진출에 있어서도 고속철도 사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열악한 해외 철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재래선 개량과 관련한 분야도 향후 중요한 시장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 면에서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역량을 총동원하여 철도산업과 철도정책, 철도시스템, 철도안전의 확보, 철도 관련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단순히 현실의 당면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급급하지 않고, 미래를 예측하고 여기에 적극 대처하여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철도협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철도협회를 법적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률, 즉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철도의 확충 및 이용촉진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하여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협회의 설립목적인 회원사간 인적 물적 정보 등 교류를 통하여 상호 친목을 도모하는 일과 개별회사의 수주 역량 시너지 제고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철도르네상스를 힘차게 열어갈 우리 협회 회원사와 유관기관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