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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KCC건설, 창사 이래 ‘철도 기술형입찰’ 첫 수주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3-02-09조회수 1333
[입찰 리뷰] KCC건설, 창사 이래 ‘철도 기술형입찰’ 첫 수주
?기사입력 2022-06-30 05:00:12
[e대한경제=임성엽 기자] KCC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철도분야 기술형 입찰 대표주관 자격으로 승리를 거뒀다. KCC건설은 세 차례의 연이은 철도 기술형 입찰 패배에 사업 철수설까지 제기되는 등 벼랑 끝까지 몰렸었지만, 집념으로 3전 4기 만 값진 승리를 거두면서 철도 신흥강호로 떠오를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9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28일 공단이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여주~원주 복선전철’ 1공구(3513억원) 제안서 평가회의를 진행한 결과, KCC건설이 종합평가점수 96.17점을 얻어 89.11점을 얻은 DL건설에 승리했다. KCC건설에 우위 점수를 준 심의위원은 총 14명의 위원 중 12명으로 집계됐다.
KCC건설이 철도 기술형 입찰 물량을 거머쥐게 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KCC건설은 지난 2019년 ‘월곶~판교 복선전철 1공구 건설공사’(1332억원)에 대표주관을 맡고 처음으로 철도 기술형 입찰을 노크했다. 도전은 쉽지 않았다. KCC건설은 ‘월곶~판교’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2020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제5공구 건설공사(2375억원)’, 지난해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2공구(2200억원)에 이르기까지 내리 3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KCC건설이 3전4기 끝에 철도 기술형 입찰로 보폭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가철도공단이 공정한 심의무대를 조성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상반기 김한영 이사장 부임 이후, 계약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해 기술형 입찰 심의방식을 전면 개편했다. △평가위원의 비위행위 제재 강화 △기술형 입찰 수주 업체 수행능력 집중 감시 △평가위원 설계평가 사유서 작성 구체화 등이 골자다.
이처럼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기술형 입찰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어떤 회사든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면서 KCC건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KCC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이나 기존 철도 시장에서의 지배력에 위축되지 않고 오로지 설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KCC건설은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2공구에서도 단 0.9점차로 패배하는 등 수주경험이 없는 회사임에도 녹록지 않은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KCC건설은 이번 심의에서도 기본계획에 집중해 기술제안을 했다. 남한강 관통 방법을 교량으로 제안한 점이 대표적이다. KCC건설은 교량 건설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강천역’을 지상으로 신설할 수 있고 노반공사와의 일관성을 확보해 약속된 설계속도(250km/h)를 준수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교량 건설을 통해 승객은 강원도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고, 강천역도 지상 역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추진 중인 강천역 역사 건설예산은 추후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철도공단의 협의로 확보해야 하는데 지상 역 건설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공단도 입찰안내서를 통해 “공사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철도이용객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함께 원활한 열차운행과 운영이 되도록 시공계획과 구조물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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