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이 미국 워싱턴DC에 설치한 지하철 게이트. 에스트래픽 제공
에스트래픽이 미국 워싱턴DC에 설치한 지하철 게이트. 에스트래픽 제공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몇년 전까지 지하철 부정승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표를 사지 않고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문을 밀고 들어가는 식의 무임승차가 만연했다. 이랬던 워싱턴DC가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에 교통시스템을 설치한 뒤 이같은 문제가 거의 해소됐다. 워싱턴DC 98개 전철역에 유리보다 200배 더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문을 150㎝ 높이로 올려 부정승차를 예방했다.

미국 내에서 입소문을 타자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 회사의 시스템을 도입했고, 다른 주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케이팝과 케이뷰티에 이어 이번에는 케이교통시스템으로 북미 정복에 나선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에스트래픽의 이야기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과거에는 유럽과 일본이 교통선진국이었는데, 이제는 세계가 우리의 우수한 교통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대기업도 못한 일을 우리가 해냈고, 교통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가 판교 본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가 판교 본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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