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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대로템, 모로코서 2조2천억 전동차 수주 ‘잭팟’
작성자 관리자작성일 2025-04-04조회수 165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수주한 호주 NIF 2층 전동차. 당시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이번에 모로코에서 2조2027억원을 수주하기 전까지 최대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모로코 최초 진출'과 철도 프로젝트 중 단일 기준 2조 2027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수주'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방위산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로템이, 이번엔 철도 사업에서 역대급 수주를 성사시키며 '실적 특급열차'에 올라탄 것이다. 이번 수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발전과 더불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및 코레일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모로코 시장 최초 진출과 더불어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최대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약 1조4000억원) 사업이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160㎞/h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한다.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 현지 대중교통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차량 일부가 현지에서 생산돼 모로코 철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철도산업의 상생 발전과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차량을 구성하는 전체 부품들 중 약 90%를 200여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이 공급하고 있다.
모로코 사업 수주로 아프리카 시장 확대의 길이 넓어졌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튀니지, 탄자니아, 이집트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모로코 시장 진출을 통해 관련 실적과 경험을 쌓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민관이 합심한 코리아 원팀의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K-철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시민들은 물론 오는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의 방문객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수주는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이 큰 역할을 했다. 당초 유럽 경쟁국의 양허성 금융제안으로 사업 확보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장관 및 철도청장과 면담했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들도 모로코를 방문해 'K-철도'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레일은 기술이전과 교육훈련 등 전방위 협력을 제안해 모로코 정부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